뉴스:사랑의교회 당회, 오정현의 목사 자격을 무턱대고 재신임하는 입장 표명

【2018년 5월 23일】

사랑의교회 홈페이지에는 오정현의 목사 자격을 부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2018년 5월 20일자 당회의 입장이 게재되었다. 오정현 목사의 목사 위임이 적법하게 이루어 졌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PCA 교단의 목사로 사역하던 오정현이 합동 교단 목사가 될 때 강도사 인허만 있으면 되는데 대법원이 성직 부여 제도와 다른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당회의 입장은 소송과정에서 오정현 자신이 지원한 편입과정이 일반편입인지 편목편입인지 몰라 소송과정에서 이를 번복했던 것과, 어느 과정이라도 편입에 적합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던 것 등 절차적인 하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대법원 판결의 근본적인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법원이 교회 목사가 되는 과정을 오해해서 잘못 판결한 것인 것처럼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고 있다.

기왕 소송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내용들이 있으니 교회 치리회로서 사랑의교회 당회가 오정현의 목사 자격을 재차 검증하여 오정현이 담임목사에 부합하는 자인지 재차 입장을 표명하는 일은 당회에 오정현 옹호론자들만 모여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웠는지 모른다.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이번 당회의 입장은 대법원 판결 후 한달 반이나 경과한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판결 내용에 대해 교인들에게 해명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다분히 대법원의 파기환송 후 고등법원에 제출하기 위한 소송자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표명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아마도 오정현 측은 이 입장을 토대로 대법원 판단과 다르게 본인은 미국 목사자격으로 총신대에 편목편입한 것이고, 교회 성직 부여는 노회가 교회 법에 따라 하면되니 그 과정에 사법부가 부당하게 개입하면 안되는 일이며, 어떻든지 간에 사랑의교회 당회는 오정현을 재신임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할 수 있다.

교회 당회로 모인 장로들이 오정현을 지키자며 거수기나 다를바 없는 결의를 만들어 공식 입장으로 공표하는 모습을 보면, 이들에게 성경을 바탕으로 교회 질서를 바로잡을 치리회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정현 위임결의 무효확인에 대한 소송은 대법원 파기 후 고등법원으로 환송(서울고등법원 2018나2019253)되어 변론 준비기일이 개시되었다.

1 사랑의교회 공지 내용

2018년 5월 20일 공지.jpg

대법원 판결에 대한 사랑의교회 당회 입장

1978년 교회개척이후 지금까지 사랑의교회와 함께 하시며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을려 드리며 지난 40년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헌신과 기도로 사랑의교회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의교회는 1대담임목사인 고 옥한홈 목사에 이어 오정현 목사가 2대담임목사로 부임하여 15년째 사역에 매진해 오고 있습니다. 옥 목사가 기도와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당회와 제직회, 그리고 교인총회인 공동의회에서 결의함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사역계승 이었습니다. 오 목사는 옥 목사의 사역의 정신을 계승하여 제자훈련의 국제화, 복음적 평화통일, 인재양성, 대 사회적 섬김, 세계선교사역을 통해 제자훈련 선교 교회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미국장로교(PCA) 소속의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하고 15년간 담임하였던 오목사가 본 교단의 목사가 되고 사랑의교회의 위임목사가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은 옥 목사와 당시의 당회, 그리고 총회와 동서울 노회가 면밀히 확인하여 진행된 사항입니다. 이와 관련한 소송의 1,2심 판결과 달리 대법원은 2018년 4월 12일 '오정현 목사가 본 교단에서 다시 안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며 고법으로 파기 환송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장로교의 법과 행정, 그리고 120년의 신학적 전통과 관례와는 상반될 뿐 아니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성직 부여에 대한 제도와도 상이합니다. 이단 등 총회가 인정하지 않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타 교단에서 안수받은 목사에게는 본 교단에 편입하기 위한 절차를 마친 후에는 다시 안수를 하지 않고 강도사 인허와 동시에 본 교단 목사로서의 자격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오정현 목사는 법과 절차에 따라 이 모든 과정을 다 마친 후에 사랑의교회 위임목사로 부임하였습니다. 교인들을 대표하여 담임목사와 동역하는 당회는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오목사의 위임목사로서의 목회사역과 이웃과 열방을 섬기는 모든 사역을 신뢰하고 한 마음으로 동역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지난 40년의 발자취 마다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겸손히 섬길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후 2018년 5월 20일

사랑의교회 당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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